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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면 근력 쌓기

내 감정을 무시하지 말고 존중해줘야 한다

내 감정을 무시하지 말고 존중해줘야 한다 표지

내 감정을 무시하고 살면 어떻게 될까요?

저는 이 질문에 몸으로 답해본 사람입니다. 수험 시절의 저는 감정을 눌러두는 데 익숙했습니다.

불안이 올라와도 외면하고 공부로 덮었고, 슬프거나 지쳐도 '그럴 시간 없다'며 지나쳤습니다. 감정은 공부를 방해하는 것, 약한 사람이나 붙들려 있는 것이라고 여겼지요.

저 뿐만 아니라 많은 수험생들이, 자신의 감정을 그저 억누르며 하루하루를 버텨내듯 살고 계실 것입니다. 수험생이라면 응당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요.

이렇게 감정을 무시하게 되면 우리 몸에서는 다음과 같은 변화가 나타납니다.

첫째, 나 자신과의 연결이 끊어집니다. 감정은 '나, 지금 이렇게 느끼고 있어'라고 말해주는 내면의 목소리입니다.

그 목소리를 계속 무시한다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을 무시하는 것과 같습니다. 그러다 보면 '내가 진짜 뭘 원하는지 모르겠다'는 내면의 단절이 오고, 기뻐도 별 감흥이 없고 우울도 마비된 것 같은 둔감함이 찾아옵니다.

심하면 '나는 도대체 왜 사는 거지'라는 물음까지 이어지지요.

둘째, 억누른 감정은 사라지지 않고 모양을 바꿔서 튀어나옵니다. 분노를 억누르면 두통이나 자책으로, 슬픔을 눌러두면 무기력과 공허감으로, 불안을 외면하면 과잉 통제와 강박, 완벽주의로 나타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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