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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행력 200% 끌어올릴 수 있는 계획 작성법

실행력 200% 끌어올릴 수 있는 계획 작성법 표지

지금 이걸 인정하자니 정말 부끄럽지만, 저는 재수 시절 계획을 따로 세우지 않았습니다.

초반에는 카톡 플래너 인증방을 운영할 정도로 열정적이었지만, 한두 달 지나니 매일 같은 강의와 문제집의 반복이더군요. 같은 계획을 기계적으로 적는 것에 실효성을 느끼지 못해 결국 플래너 쓰기를 그만뒀습니다.

당시의 감정적이고 충동적인 선택을 글로 쓰자니 참 민망합니다. 제 행동의 인과를 짚어보니 전혀 합리적이지 않았음이 이제야 보입니다.

제가 계획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진짜 이유는, 애초에 계획을 잘못 세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.

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내 공부에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지, 저는 최근에서야 제대로 깨달았습니다. 핵심은 아주 간단합니다. 계획은 세부적으로 나누어 구체적으로, 그리고 '능동적인 공부' 위주로 짜야 합니다.

제가 이 사실을 언제 깨달았냐면, 작년 12월 블로그에 올릴 공부법 글을 구상할 때였습니다. 하고 싶은 조언은 많은데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기만 할 뿐, 도저히 첫 문장을 시작할 수가 없었습니다.

그때 부담감을 내려놓고 처음 시작한 것이 바로 '목차 짜기'였습니다. 하고 싶은 조언을 6~7개의 카테고리로 분리하여 거시적인 틀부터 잡았습니다.

그렇게 1번, 2번 주제를 미리 정해두니 막연했던 마음이 편안해졌고, 각 주제에 맞는 세부 내용만 채워 넣으면 되어 능률이 엄청나게 올랐습니다. 하나씩 채우다 보니 어느새 글 한 편이 뚝딱 완성되어 있더군요.

우리 뇌는 막연한 덩어리보다 '구체적인 명령'을 좋아합니다. 막연히 '공부법 글을 써!'라고 할 때보다 '계획 짜는 법에 대한 글을 써!'라고 할 때 훨씬 몰입하기 쉬운 것과 같습니다.

공부도 이 글쓰기와 똑같습니다. 이 효과를 가장 극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'국어 기출 분석'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.

이 글은 여기까지가 미리보기입니다. 남은 12문단은 앱에서 이어 읽을 수 있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