독서 · 사회
공공 저널리즘의 등장 배경과 논의
2026학년도 9월 모평 10~13번 · 사회 · 전체 18문장
앱과 같은 방식입니다. 답하기 전에는 다음 문장이 열리지 않습니다. 틀려도 정답은 알려 주지 않고 왜 아닌지 한 줄만 드립니다. 여기서는 앞 세 문장까지 해 볼 수 있습니다.
1번째 문장
저널리즘이란 공적 관심이 큰 시사 현안을 일련의 규칙에 따라 취재 및 편집하여 미디어를 통해 알리는 지적 활동이다.
여기서 물어야 할 것첫 문장이 ‘저널리즘’의 뜻부터 적어 놓고 시작합니다. 언론이 무엇을 어떻게 잘못하는지, 기출에서 읽어 본 적 있나요?
미창친의 생각저는 이 문장을 보자마자 2024학년도 수능의 ‘경마식 보도’ 지문이 떠올랐습니다. 선거 방송이 지지율과 득표율 예측에만 매달리느라 선거의 주요 의제를 도외시한다는 이야기였지요.
그 지문이 문제 삼은 것은 ‘언론이 정작 다뤄야 할 것을 안 다룬다’였습니다. 저는 그 기억을 그대로 들고 이 지문에 들어갔어요. 저널리즘을 다루는 지문은 대개 언론이 무엇을 놓쳤는지부터 말합니다.
기출이 안 떠올라도 괜찮습니다. 뉴스와 신문이 곧 저널리즘이고, 지문이 첫 줄에서 그 뜻을 통째로 적어 줬으니까요. ① 공적 관심이 큰 시사 현안을 ② 일련의 규칙에 따라 ③ 취재·편집해서 ④ 미디어로 알리는 활동.
넷 중에서 저는 ②‘일련의 규칙에 따라’에 표시를 해 뒀습니다. 저널리즘이 ‘규칙을 지키는 활동’이라고 첫 줄에 못 박아 놨다면, 그 규칙을 어겼다는 시비가 어디선가 붙습니다.
2번째 문장
20세기 중․후반에 언론은 주로 권력 집단과 관련된 사안을 피상적으로 보도하는 경향이 있었다.
여기서 물어야 할 것‘20세기 중․후반에’, 그리고 ‘경향이 있었다’. 이 두 표현에서 무엇이 보이나요?
- 특징을 알려 주는 게 목적이면 굳이 시대를 잘라 놓을 이유가 없습니다. 그냥 ‘언론은 ~한다’라고 썼겠지요. 시대를 자르는 말은 ‘그 뒤’가 있다는 뜻입니다.
- 문장의 주어를 보세요. 권력 집단이 아니라 언론입니다. 권력 집단은 ‘언론이 무엇을 보도했나’를 말하려고 나온 것뿐이에요.
미창친의 생각‘20세기 중․후반에’와 ‘경향이 있었다’. 시대를 자르고 과거형으로 닫았습니다. 굳이 연대를 잘라 놓았다면, 그 바깥이 곧 나온다는 뜻이에요.
평가원 지문에서 ‘초기’, ‘전통적으로’, ‘한동안’, ‘~라고 여겨졌다’, 그리고 ‘○○세기에는’은 전부 같은 신호입니다. 뒤집힙니다. 100%는 아니지만 십중팔구예요.
그래서 저는 이 문단에 ‘곧 대안이 나올 이야기’라는 딱지를 붙여 놓고 읽었습니다. 그러면 세 문장 뒤에 ‘이에 대한 대안으로’가 나왔을 때 흔들리지 않아요.
다만 옛 언론 이야기를 틀렸다고 버리지는 않습니다. 여기서 챙길 것은 두 개예요. 권력 집단 관련 사안만 봤다, 그리고 피상적으로 봤다. ‘피상적’은 겉만 훑고 지나갔다는 말이에요. 그러면 겉이 아닌 무엇이 빠졌는지, 그리고 그 때문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가 바로 다음 문장에 옵니다.
3번째 문장
보도 내용이 대다수의 일반 사람들인 공중의 일상과 ⓐ괴리되고, 일회적 문제 제기 수준을 벗어나지 못함에 따라 공중은 뉴스를 ⓑ기피하였다.
여기서 물어야 할 것지문이 ‘공중’에 ‘대다수의 일반 사람들인’을 붙여 줬습니다. 이 한 마디를 왜 넣었을까요?
- 친절이라면 안 읽어도 그만이지요. 그런데 이 낱말은 이 글이 끝날 때까지 계속 나옵니다. 끝까지 나오는 낱말의 뜻을 지문이 직접 정해 줬다면 그건 친절이 아니라 약속이에요.
- 주인공은 아직 안 정해졌습니다. 이 문장이 하는 일은 낱말 하나의 뜻을 고정하는 것이고, 그다음에 무엇을 할지는 다음 문장이 정합니다. 정의와 주장을 섞지 마세요.
미창친의 생각‘공중’이라는 낱말이 이 지문에서 가장 먼저 조심해야 할 자리입니다. 우리는 공중을 그냥 ‘사람들’ 정도로 헐겁게 쓰지요. 그런데 이 지문은 ‘대다수의 일반 사람들’이라고 못을 박았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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